솔직히 저는 그랬어요. 제가 가진 생각,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그냥 '보편적인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합리적인 사고, 개인의 자유, 법치주의... 이런 가치들이 마치 공기처럼 당연하게 느껴졌죠. 그런데 조지프 헨릭의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어요.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심리적 특성들이 사실은 인류 역사에서 아주 최근에, 그리고 특정 문화권에서만 발달한 '이상한' 현상이라는 주장이었으니까요. 😊
"WEIRD"가 대체 뭔가요? 🤔
책의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WEIRD'라는 단어는 저자가 만든 약자예요. 바로 Western (서구적), Educated (교육받은), Industrialized (산업화된), Rich (부유한), Democratic (민주적인) 사회의 사람들을 가리키죠. 헨릭은 지난 수십 년간 심리학, 경제학 등 여러 학문 분야의 연구가 대부분 이 'WEIRD' 집단을 대상으로 이루어졌고, 그 결과가 마치 전 인류에게 보편적인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고 지적합니다. 그니까, 사실은 우리 'WEIRD'한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매우 독특한 존재라는 거예요.
전 세계 인구의 12%에 불과한 'WEIRD' 사회의 사람들이 심리학 실험의 80% 이상을 차지했다고 해요.
심리적 '이상함'의 진짜 원인: 중세 교회와 가족 제도 💒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렇게 '이상해'진 걸까요? 헨릭은 그 답을 무려 1,000년 전의 역사에서 찾아요. 바로 중세 서방 가톨릭 교회의 가족 정책에서요. 당시 교회는 근친혼, 일부다처제, 입양, 이혼, 사촌 간의 결혼 등을 강력하게 금지했어요. 왜 그랬을까요? 교회가 상속 재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주장도 있지만, 어쨌든 이 정책들은 수천 년간 인류를 지배해 온 혈연 기반의 가족 제도를 와해시키는 혁신적인 결과를 낳았답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혈연 중심의 공동체에서 벗어나 개인의 독립성이 강조되는 삶을 살게 되었죠. 교회는 혈연을 대체하는 새로운 공동체 역할을 했고, 사람들은 신뢰의 대상을 가족 밖으로 확장해야만 했어요. 자연스레 개인주의와 보편적 도덕관, 그리고 낯선 사람에게도 공정하게 대하는 성향이 발달하기 시작한 거죠. 아래 표를 보면 그 차이가 더 명확히 드러나요.
| 특성 | 전통적 친족 기반 사회 | 교회 정책 이후 (WEIRD 사회) |
|---|---|---|
| 가치관 | 집단주의, 혈연 의무 중시 | 개인주의, 자율성 중시 |
| 신뢰 대상 | 가족, 친족 | 낯선 사람, 제도, 법 |
| 사고방식 | 총체적, 상황적 | 분석적, 추상적 |
흥미로운 예시 📝
헨릭은 '게임'을 통해 이 차이를 보여줘요. 한쪽은 혈연 중심의 작은 공동체에서 온 사람들에게 돈을 나눠주는 게임을 시켰더니, 자신과 같은 씨족에게 더 많이 나눠줬죠. 반면 WEIRD 사회 사람들은 공정함을 기준으로 나눠주는 경향이 훨씬 강했다고 해요. 우리가 '당연한' 공정함이 사실은 문화적 산물인 거죠!
'WEIRD'한 심리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
이런 심리적 변화는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를 뒤바꿨어요. 예를 들어, 개인의 계약과 법이 혈연보다 중요해지면서 시장경제가 발달했고, 모두에게 공정하게 적용되는 법치주의가 자리 잡았죠. 또한, 개인의 창의성이 중요시되면서 과학 기술의 발전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해요. 한마디로,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근본적인 작동 원리가 이 '심리적 이상함'에서 비롯되었다는 거예요.
이 책의 주장은 WEIRD 사회가 '우월하다'는 의미가 아니에요. 단지 인류 역사상 매우 독특하고 이례적인 길을 걸어왔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는 시도임을 기억해야 해요.
『위어드(WEIRD)』 핵심 요약
자주 묻는 질문 ❓
『위어드(WEIRD)』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정말 신선한 충격을 주었어요. 이 책 덕분에 '나'를 넘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의 기원을 탐구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
